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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로뎀나무내과  작성일 20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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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신문에 실린 로뎀나무내과

1.5차 병원을 지향하는 로뎀나무

 

아파트 숲 한 공간, 베이지톤 벽돌 건물에 위치한 병원이 오랫동안 내 눈에 들어온 건 작은 병원에서 만날 수 없는 ‘로뎀나무’란 병원 이름과 잘 정돈된

디자인이었다.


로뎀나무는 엘리야가 이세벨을 피해 광야로 도망하다가 잠시 밑에 거하였다는 나무란다. 엘리야가 정신적 신체적 소진상태에서 로뎀나무 아래 휴식을

취하는 동안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모두 회복했다는 것. 따라서 이 나무는 거대한 나무이거나 잎이 풍성한 나무는 결코 아니지만 그늘이 없는 광야에서

쉴만한 곳을 제공해 주는 귀한나무이고 특히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를 상징하는 나무라고 '로뎀나무내과&소아청소년과' 방혜승 원장은 소개한다.


방 원장은 병원을 개원하면서 사람들에게 단지 건강을 회복시켜 주는 것 뿐만 아니라 로뎀나무처럼 건강이 회복되면서 삶의 의욕도 회복했음 하는 소망을

가지고 로뎀나무내과를 시작했다고 전한다. 2003년 개원했고, 2006년 5층에 있던 암예방검진센터를 2층으로 옮기면서 새롭게 리뉴얼했다.


처음 병원 브랜드 디자인에 대해 방 원장 역시 잎도 크고 풍성한 나무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그러나 리뉴얼 과정에서 디자인 전문가의 자료조사 결과 로뎀나무는

절대로 크지 않다는 점, 그리고 잎도 작고 밑에서 수많은 가지가 뻗쳐있는, 오히려 쉼을 얻기에는 궁색하기조차 한 실제 모습에 근거해 디자인을 형상화했다.


“새롭게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내 자신도 무조건 풍성함을 주려했던 욕심에 대해 반성하게 됐죠. 그러면서 작고 앙상함에도 불구하고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또다른 소망을 담게 됐어요” 그렇게 탄생한 디자인은 정갈하다.

흔히 병원 아이덴티티나 이미지는 대형병원이나 나름 경제력이 풍부한 메이저급에서 엄두를 낼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로뎀나무’를 만나면 180도 달라진다.


전체적으로 나무의 이미지와 함께 초록과 연두로 자연적인 편안함, 건강회복과 휴식의 느낌을 더했다. 나무의 잔가지와 작은 잎사귀들, 그리고 영문으로

'RODEM TREE'를 조합해 하나의 브랜드 심볼로 디자인하고 나뭇가지와 다양한 형태의 흩날리는 잎사귀들을 명함, 벽면 인테리어, 안내사인에 활용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는데 이것 또한 세련되면서도 병원의 이미지를 한단계 업시키는 중요한 바리에이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안내데스크와 진료실이 있는 1층은 베이지톤의 나무와 화이트톤의 바닥 대리석으로 깔끔하다. 여기에 그린 계열의 브랜드 심볼과 안내사인들, 그리고 초록빛

화초들이 싱그러움을 더한다. 2층으로 연결된 엘리베이트 한벽면은 길게 디자인된 체리원목의 라운드 의자가 있는 휴식공간이다.


2
층은 암예방검진센터가 있다. 동네병원으로서는 조금 과하다 할 정도의 최첨단 장비들이 구비된 이곳은 복도 벽면을 따라 길게 뻗은 나무 잎사귀 그림들이

인상깊다. 특히 2층은 검진센터 특징인 정확한 진단과 치료, 최첨단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스텐레스 스틸과 유리로 인테리어를 구성, 현대적으로 꾸몄다.


또 건강지원센터가 있는 5층에는 편안하게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주사실과 호흡기 치료실 등이 각 방처럼 꾸며져 있다. 휴식을 겸한 이곳은 그래서 화이트 톤.

그리고 주사실에는 식물 문양이 프린트된 벽지에 커텐, 바로코풍의 의자도 있어 마치 집 침실처럼 아늑하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에서 진료해온 방혜승 원장. 종양내과에 근무하면서 암환자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당뇨나 고혈압처럼 암치료의 경우에도 체계적으로

문턱을 낮춰서 동네병원에서 하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로뎀나무는 그녀가 대형병원에서 경험하면서 못내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평소

하고 싶었던 의료의 형태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병원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도 남다르다.


“혹 나라에서 하는 암검진이고 게다가 검사도 개인 병원에서 하는 것이라 시원찮을 것이라고 선입견을 갖고 보는 분들도 많지만 정기적으로 관리가 가능하고

계속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점이 훨씬 많다”고 강조한다. 국가조기암검진사업의 경우 의료급여계층에 무료로 진행되고 5대암 검진

사업은 개인의 20%를 국가가 지원해 주고 있다.


“로뎀나무는 1.5차 병원이예요”

1
차 진료에서 바로 3차 병원으로 몰려가는 우리나라 현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점에 정면 해답을 일환으로 방법을 모색하고 있고 단순히 감기 고치고 배탈 고치는

동네병원의 인식에서 진일보해 3, 4대 일가족을 같이 볼 수 있는 병원, 검진전문 병원으로서의 새로운 방향모색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인다.


그래서 1.5차를 지향하는 병원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방 원장이다
.
지역 사회기반의 핵심을 이루는 30~40대와 그들의 자녀들, 그리고 부모세대를 아우르는 소위 백화점 같은 시스템이라는 것. 아기와 자녀들은

소아청소년과에서,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암검진까지 한 장소에서 가족들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 때문에 신뢰관계가 형성되고 가족의 주치의 같은

로뎀나무로 커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뎀나무는 ‘가정의’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건강문제 뿐 아니라 가족들간의 갈등 문제와 다양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주치의 개념으로서의 지향점을

선보이고 싶다고 거듭 강조한다.


로뎀나무내과가 육체적 건강의 회복 뿐 아니라 사회적 회복과 정신적 회복, 그리고 영적 회복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란다. 평생을 같이

늙어갈 수 있는 의사, 생애 각각의 문제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방혜승 원장. 낮은 클래식 음악과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다양한

책들만큼 넉넉한 웃음이 소탈하다.


아침 일상은 8시 직원들의 비전선언문으로 시작한다.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해야 함을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이라 또 행복하다고
.

특히 개원 4~5년차가 되면서는 경제적 압박과 함께 환자와의 관계에 스트레스가 심했던 시기였지만 이 시간들이 그녀에게는 “내가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시

생각하자. 환자 한사람 한사람 모두 긍휼히 여기자”며 첫마음으로 되돌려주게 한 원천이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건강을 주셔서 의사로서 도움을

줄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여력을 주심에 새삼 감사해하는 의미깊은 시간이 되기도 했다.


슈바이처 박사처럼 봉사하는 의사로 선교 의료인을 꿈꾸었다는 방 원장은 물론 아프리카는 아니지만 하루하루 선교지에 나와 봉사하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 진료에 임한다.

이처럼 개인의 소명과 7년이란 공간에서의 기억과 추억들은 많은 환자와 그 가족들과 나눈 시간들이 더해져 이제 동네병원의 새로운 모델로서의 소명을

다시 쓰고 있다.


김향희 기자

2009-06-18 11: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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